한덕수 총리-트럼프 대통령 28분 첫 통화에서 관세·방위비 등 핵심 사안 논의
2025년 4월 8일, 한덕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첫 통화가 성사되었습니다. 약 28분간 진행된 통화는 한미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양국의 외교, 안보, 경제 이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한 이후 한국 정상과 갖는 첫 외교적 대화였다는 점에서 많은 이목을 끌었습니다. 주요 의제는 ▲미국의 대(對)한국 상호관세 부과, ▲조선산업과 LNG(액화천연가스) 협력,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그리고 ▲북핵 대응 공조 등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한국과의 협상에 ‘우선권’ 지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28분 통화에서 한국과의 협상에 대해 “원스톱 쇼핑 방식의 통합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하며, 방위비 분담금, 무역흑자, 관세 문제를 함께 패키지로 협상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첫 임기 중 한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방위비를 부담했음을 언급하며, 다시 그 수준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흑자, 조선 산업, LNG 수입, 그리고 주한미군 주둔 비용 등 광범위한 사안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통해 ‘좋은 거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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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윈윈할 수 있는 방안 찾자” 강조
한덕수 총리는 이번 첫 통화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우리의 외교·안보의 근간”이라며, 특히 ▲조선산업, ▲LNG 수입 확대, ▲무역균형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또한 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호관세 부과가 가져올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한국의 진정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산 LNG 수입 확대를 통한 무역 균형 개선 의지를 피력하며, “한미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협상을 만들어가자”고 밝혔습니다.
상호관세 부과 하루 전 이뤄진 전략적 대화
이번 통화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미국의 상호관세 25% 부과가 단 하루 앞으로 다가왔던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고, 한국 역시 4월 9일부터 미국산 철강 및 기타 제품에 대해 25% 추가 관세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한덕수 총리는 통화에서 “극단적인 맞대응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차분하고 전략적인 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우리는 중국이나 일본처럼 맞불을 놓기보다는,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선호한다”고 말해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방위비·북핵·한미일 협력까지…폭넓은 안보 논의
이번 28분 통화는 단순히 경제적 사안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비롯하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공조, 한미일 삼각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한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는 명백한 위협”이라며,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가 북한의 의지보다 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공감을 표하며,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공유했습니다.
향후 협상 전망과 외교적 파급력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고위 관계자들에게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의 관세 협상을 최우선으로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이는 이번 한덕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28분 통화가 단순한 형식적 교류가 아닌, 실질적인 외교적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워싱턴에서는 이미 양국 간의 장관급 실무 협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한국 측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파견되어 무역과 방위비 협상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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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한덕수-트럼프 통화가 남긴 의미
이번 한덕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첫 통화는 한미 관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관세, 방위비, 무역균형, LNG 협력 등 복잡하게 얽힌 외교·경제 현안에 대한 28분간의 진지한 논의는, 향후 양국의 협력 방향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협상이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최소한 양국 정상급 지도자 간의 직접적 소통이 다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덕수 총리,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첫 통화에서 논의된 관세 및 방위비 문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