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새벽5시 사상구 학장동 횡단보도 싱크홀 발생 - 사상 하단 도시철도 건설 구간
이미지 출처: MBN 영상 캡쳐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서 또 다시 발생한 대형 싱크홀
2025년 4월 13일 새벽, 부산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지점은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 인근 횡단보도로, 이 지역은 이미 여러 차례 지반 침하 사고가 이어져온 곳입니다.
사고는 오전 5시경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를 경찰이 접수한 뒤, 사상구청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안전 조치를 진행하던 중 일어났습니다. 다행히도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반복되는 사고에 시민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사상~하단선 공사 구간, 반복되는 싱크홀 사고
이미지 출처: MBN 영상 캡쳐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 구간은 부산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 연장 6.9km, 7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이 구간은 지난해 9월에도 대형 싱크홀이 발생하여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한 바 있으며, 이후 약 10건이 넘는 지반 침하 현상이 보고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부산 사상 하단 도시철도 공사와 관련해 발생한 싱크홀은 시민들로 하여금 "공사 중인 지역을 통행하는 것이 불안하다"는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지반 침하, 근본 원인 규명 시급
이미지 출처: MBN 영상 캡쳐
부산시는 지난 2월, 반복된 싱크홀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폭우에 따른 지반 약화와 부실한 차수 공법이 주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싱크홀이 발생하며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서는 하수박스에 매입된 통신관로 연결 부위가 손상되어 장기간 빗물이 유입되면서 흙이 빠져나가 지하에 빈 공간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산시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부산경찰청과 사상구청은 사고 직후 주변 4개 차선을 전면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해 2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현재는 임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 차량 통행이 재개될 예정입니다.
시민들의 불안 커져… 행정 신뢰 하락 우려
사고가 발생한 부산 사상 하단 구간은 주거지 및 상가 밀집 지역으로,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일대 부동산 거래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반복되는 싱크홀 사고에 대해 "사고가 나면 흙만 채우고 다른 안전 조치는 없는 것 같다"며 행정 당국에 대한 불만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일부 시민들은 사고 발생 지역을 통과할 때 일부러 과속을 하거나, 심지어 일시적으로 거주지를 떠나는 것까지 고려하는 실정입니다.
전문가들 “정밀한 지반조사와 기술 보강 시급”
이미지 출처: MBN 영상 캡쳐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싱크홀 문제에 대해 "대규모 굴착공사 과정에서 지하 구조가 바뀌고 토사가 빠져나가면서 공동(空洞)이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사상~하단선 구간처럼 연약 지반일 경우 굴착에 매우 취약하여, 정밀한 조사와 철저한 보강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서울시는 최근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지반 변화 탐사와 '지반 침하 관측망' 설치를 통해 싱크홀을 사전 감지하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이며, 부산시 또한 이와 같은 기술적 보완책을 시급히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마무리: 부산 사상 하단 지역, 더 이상 방치돼선 안 돼
이번 부산 싱크홀 사고는 단순한 돌발 사고가 아닌, 명백히 반복되어 온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부산 사상 하단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계속되는 싱크홀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행정 당국은 단순한 복구를 넘어, 장기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보다 과학적이고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